[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들이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컨소시엄 제외한 단독 시공 기준)별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4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은 시평 1위 건설사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GS건설(시평 4위) 3902만원 ▲현대건설(시평 2위) 3466만원 ▲대림산업(시평 3위) 3018만원 ▲대우건설(시평 5위) 241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 고가 아파트의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들어서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차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스트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33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이 25~26억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고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런 1군 건설사들의 왕좌의 게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