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BGF리테일의 올 1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BGF리테일도 1분기 실적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 주가는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까지 영업 실적은 양호했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적 성장은 어렵다는 의견이다.
남 연구원은 “2월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대면 접촉 기피에 따라 근거리형 채널 트래픽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런 흐름이 반영되면서 영업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품군 대부분이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돼 상대적인 집객력이 제한적이다”며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돼 실적 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이 꼽은 실적 둔화의 이유는 ▲대면 접촉 기피에 따라 나들이 고객 활동 감소 ▲내수경기 위축 ▲일부 점포의 제한된 영업활동 등이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998억원(전년 동기 대비 3.7%↓)과 2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3.0%↓)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출점 속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는 예정돼 있던 창업 수요로 견조하게 받쳐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2분기부터 신규점 출점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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