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따라 급여 반납을 실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급여 반납은 4월부터 진행된다. 직급별로는 ▲부사장급 이상 월 급여 50% ▲전무급 40% ▲상무급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급여 반납과 별도로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비롯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해 사안별, 시점별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유휴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 영업활동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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