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비상대응체제 주문 “새로운 안전망 구축해야”
최태원 SK 회장, 비상대응체제 주문 “새로운 안전망 구축해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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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4일 화상으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비상대응체제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SK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대응체제를 주문했다.

2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위기 상황이 앞으로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미래 안전망 구축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더욱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 등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강조한 안전망과 관련, “경기지역 소재 연수원을 비롯해 인천 SK무의연수원을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한 것과 같이 고객·비즈니스 파트너는 물론 사회와 함께 SK가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이를 실행에 옮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사가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생존 조건을 확보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시장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각 사는 스스로 생존을 위한 R&C(Resource&Capability, 자원과 역량) 확보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업무 특성상 현장을 지켜야 하는 구성원들이야말로 SK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DNA가 있는 만큼 희망과 패기를 갖고 맞선다면 오늘의 시련은 또다른 성장과 성숙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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