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병희 기자 =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씨는 이날 오전 8시 경찰서를 나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조씨는 “저에게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박사방’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해 70여명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고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청은 지난 24일 조씨의 범행이 악질적이라고 판단하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이름과 얼굴‧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문병희 기자 moonphot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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