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진칼과 대한항공, KT&G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 가운데 ▲조원태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등 사내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일부 위원은 조원태, 김신배 후보 선임에 대한 이견을 제시했으나 찬성으로 결론 났다.
또한 사외이사 선임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핏에쿼티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 변호사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후보는 찬성했다.
다만 ▲여은정 중앙대학교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 사람 변호사 등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 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이사 선임방식 변경과 관련해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이사 선임방식 변경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없다며 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선임 건의 경우 기금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했다.
특히 조 교수는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 이사 ▲한국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과 이해 상충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KT&G 재무제표 승인안 중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찬성으로 입을 모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감사보고서를 추후 제출해 ‘적정’ 의견일 경우 찬성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이외의 의견이 나올 경우 반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