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 하락…강남3구 3주째 내림세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 하락…강남3구 3주째 내림세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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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3주 연속 내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집값 하락을 견인했다.

정부의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노원, 구로, 관악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첫째주(6월 7일, -0.01%)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 재건축이 0.19%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11% 올랐다.

서울은 대출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문의가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레이크팰리스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주공5·6단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 등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500만원-9000만원 뒷걸음쳤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동 진흥, 잠원동 신반포2차 등이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000만원-2500만원 내렸다. 용산은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 대형 면적이 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원(0.21%) △구로(0.18%) △관악(0.14%) △금천(0.11%) △도봉(0.09%) 등에서는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중동(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인 한라주공4단지와 주공11단지가 25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중동연화쌍용과 연화대원이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삼환, 구미동 무지개청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파주운정은 야당동 한빛마을3단지자유로IPARK가 25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문촌2단지라이프, 강선2단지경남 등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안산(0.18%) △하남(0.18%) 등이 올랐다.

오산은 대단지 아파트인 내삼미동 오산세교자이, 금암동 금암마을6단지휴먼시아데시앙,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 등이 250만원-1000만원 뛰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산본2차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지하철 교통여건이 양호한 인창동 대명, 주공6단지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대원칸타빌1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이달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각각 0.15%씩 올랐다.

한편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0.03%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주째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꺾였다”며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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