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자동차 신임 사장에 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송호성 부사장을 승진·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시인사를 단행하고 송호성 부사장을 기아차 담당 사장에 승진·임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박한우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송 사장 임명은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거친 글로벌 사업전문가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29조원을 투자해 11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을 골자로 한 기아차 ‘플랜S’ 중장기 전략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 상무를 기아차 내장디자인 실장에 임명했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와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을 수립한다. 요한 페이즈 상무는 슈퍼 전기차 모델 EP9, 소형SUV 전기차 ES8, 콘셉트카 EVE 등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다.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보유한 건축사업 전문가로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확대 및 매출 다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여성임원 발탁 및 영입 인사도 있었다. 유지영 현대차 CS혁신실 실장, 다이애나 클로스터 현대칼라팀 팀장, 김윤수 제네시스국내기획실 실장, 김은아 감사기획팀 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시인사를 통해 중국 현지 우수 인력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MECA 사업실장(상무급)에는 충칭창안자동차 MECA 전략을 담당한 시에차오펑 자본운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