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춘곤증 등으로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시기입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지경제가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어요.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찾는 것은 카페인 때문인데요.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져두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밖에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 등의 증상도 나타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초콜릿과 탄산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것을 고려하면 하루 커피 2잔(200㎎)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피로감 해소를 목적으로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등을 자주 섭취하는 분들은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만약 안절부절, 예민, 흥분, 불면, 얼굴 홍조, 소화불량, 근육경련, 빠른 맥박, 주의 산만, 두서없는사고와 언어, 지칠 줄 모름, 과다한 소변량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어린이도 카페인 중독을 주의해야 해요. 아이들이 즐기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과자,청량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자칫 1일 카페인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제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페인 섭취를 갑자기 끊으면 24시간 내에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은 1일~2일 심하게 나타나다가 1주일 내에 사라집니다. 두통과 피로, 산만함, 졸음, 근육통, 우울감등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금단증상을 이겨내려면 1주~2주에 걸쳐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면서, 디카페인음료 등을 혼용해서 마시면 좋습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