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이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 등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는 등 5G 망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5G 망 개방이 알뜰폰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알뜰폰 업계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 등 6곳이다. ▲스마텔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은 3월30일부터, ▲에스원 ▲SK텔링크 ▲큰사람은 오는 4월3일 출시된다.
SK텔레콤이 알뜰폰에 도매로 제공하는 5GX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 ▲슬림 2가지다. 특히 슬림 요금제의 경우 도매 제공으로 월 3만원대에 SK텔레콤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5G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다. 5G 알뜰폰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등 모든 혜택은 SK텔레콤의 요금제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 상생을 위해 이들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선불 정액요금제의 도매가 및 소비자 충전비용을 인하는 지책도 마련했다.
이에 SK텔레콤은 9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5월까지 선불 알뜰폰 주력 상품인 ▲안심데이터 300의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25% 저렴하게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요금도 기존 3만9000원에서 3000원 인하한다.
김지형 SK텔레콤 유통2본부장은 “SK텔레콤의 우수한 5G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5G망 개방과 상생안이 알뜰폰 업계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