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실적…신한 '맑음', KB '흐림'
금융권 실적…신한 '맑음', KB '흐림'
  • 김민성
  • 승인 2011.0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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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 등 1조원 돌파…KB, “퇴직금·충당금 여파로 하락”

 

[이지경제=김민성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B금융의 경우 대규모 희망퇴직금 마련과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2008년 9월 지주회사 설립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4대 금융사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발표된 10일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CEO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82.6% 급등한 2조38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08년 이후 3년 연속 업계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이번 신한금융의 고수익은 은행 수익성 개선과 함께 다른 자회사들 역시 골고루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금융도 역시 전년에 비해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1조24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우리금융이 2년 연속 1조원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해 총 1조10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9년 3063억원에 비해 무려 세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2007년 1조2981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하고 증시 호전 등으로 투자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은 883억원을 하락했다. 이 수치는 전년에 비해 83.6% 줄어든 것으로 작년 4분기에 총 23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희망퇴직에 대한 일회성 비용 652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 자산 규모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326조1000억원과 326조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이 308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금융은 196조원으로 집계됐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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