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등 일부 화장품, ‘알레르기 유발’ 타르색소 사용
립스틱 등 일부 화장품, ‘알레르기 유발’ 타르색소 사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4.01 1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색조 화장품의 대표 아이템 립스틱·틴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타르색소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입술용 화장품 625개 제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 기준에는 모두 적합했으나 615개 제품(98.4%)에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타르색소가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625개 입술용 화장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615개 제품(98.4%)이 평균 3가지의 타르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07개(66.2%) 제품은 입술 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적색 202호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드러기나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황색4호 266개(43.3%)와 황색 5호 318개(51.7%)도 사용되고 있었다.

일부 제품에서 사용된 적색 2호와 적색 102호는 미국에서 식품‧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내복용 의약품‧구강제 및 영유아‧만 13세 이하 어린이 화장품 이외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등색 205호의 경우 식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고 미국에서는 일반 화장품에도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눈 주위 화장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안전성 우려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입술용 화장품에 대한 일부 타르색소의 사용 제한 검토 ▲입술용 화장품의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전 성분의 표시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