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3월 판매 59만7826대…코로나19에도 내수 증가
[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3월 판매 59만7826대…코로나19에도 내수 증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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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3월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는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5만1025대, 해외시장에서 44만6801대 등 총 59만782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9.2% 늘었으나, 해외시장은 같은 기간 20.8%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14.9%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3월 한 달간 내수 7만2180대, 수출 23만6323대 등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3.0% 늘었으나 해외시장은 26.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2만8860대가 판매됐다. 특히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가 1만6600대 팔리며 내수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 3886대 순이다.

RV(레저)차량은 2만2526대 팔렸다. 차종별로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 5006대 등이 각각 팔렸다. 또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 3268대 ▲G90 1209대 ▲G70 1109대 ▲G80 617대 등 총 6203대 판매됐다.

해외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이룹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23만63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됐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세계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해 조기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5만1008대, 17만5952대 등 총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11.2%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6.4% 줄었다.

스포티지가 2만897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7806대 ▲K3 2만1194대 순이다.

3월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K5이며 8193대 팔리며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K7 5045대 ▲모닝 4126대 ▲K3 3509대 ▲K9 861대 순이다.

RV모델은 2만131대가 판매됐다. 특히 셀토스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순이다. 상용모델은 봉고Ⅲ가 6014대를 포함해 버스, 트럭을 합쳐 총 612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과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와 4세대 쏘렌토 등 최근 기아차가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사랑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3월 내수 8965대, 수출 2만8953대 등 총 3만7918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늘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20.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적인 판매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차 및 RV와 경상용차 부문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월 한 달간 3187대 팔리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 2551대 ▲쉐보레 트래버스 532대 순이다. 이밖에 볼트 EV, 카마로SS 등 수입 판매 모델은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지난해 트레버스, 콜로라도에 이어 최근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쉐보레는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내수 1만2012대, 수출 3088대 등 총 1만5100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보다 57.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XM3가 출시 이후 55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QM6 5008대 ▲SM6 1147대 순이다. 특히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특별 구매보조금 지원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7% 증가한 81대 팔렸다.

르노삼성의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가 전년 동월 대비 75.2% 줄어든 1433대 선적됐다. 이어 ▲QM6 1566대 ▲르노 트위지 89대 순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 등 총 9345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7.5%, 4.6% 감소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실물경제 위축에 따른 시장상황 악화의 영향과 중국발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조업 차질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2582대 팔리며 내수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티볼리 1914대 ▲코란도 1562대 ▲G4 렉스턴 802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코란도가 914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으며 ▲코란도 914대 ▲티볼리 702대 ▲렉스턴 스포츠 440대 ▲G4 렉스턴 429대 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장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가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론칭을 바탕으로 주력 모델의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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