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얇아진 직장인 월급봉투…월급 평균 22%↓
[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얇아진 직장인 월급봉투…월급 평균 2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4.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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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임금이 삭감된 직장인들의 급여가 평균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사업장별 조치사항’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0.8%(복수응답)가 코로나 이후 출근과 급여가 달라졌다고 2일 답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무급휴가’(36.1%)였고, 사업장이 ‘임시휴업’했다고 답한 응답도 24.5%였다. ‘임금 삭감’이 이뤄졌다고 한 응답자는 13.0%, ‘권고사직’ 6.5%, ‘급여반납’ 3.2%였다.

임금삭감을 꼽은 직장인들이 밝힌 평균 급여 삭감률은 22%였다. 무급휴가의 경우 ‘2주 이상~4주 미만’(38.5%) 및 ‘1주 내외’(30.8%)가 가장 많았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8.7%는 코로나 이후 '야근 증가'(6.9%), '휴일근로 증가'(6.9%), '상여금 및 추가수당 지급'(각 1.4%)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일부 업종 종사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업무량 및 사업실적에 희비가 갈린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실적 변화’를 물었더니 ▲‘매출 감소세’(40.6%) 및 ▲‘매출 급감’(26.9%)이라고 꼽은 비율은 도합 67.5%에 달했고 ▲‘변화 없음’(26.9%) 그리고 ▲’매출 호조세’(4.1%) 및 ▲’매출 급증(호황, 1.4%)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여행 ▲항공 그리고 ▲면세 업종 재직자의 경우 응답자 100.0%가 ‘매출 급감’을 선택했다. 그리고 ▲금융‧보험(86.4%) ▲운수(85.7%) ▲숙박(80.0%) ▲공연 및 문화예술(72.7%) 역시 평균을 웃도는 높은 비율로 매출 급감 사실을 전했다.

특히 ▲여행 및 ▲항공업 재직자는 매출 감소 비율뿐만 아니라 앞서 급여가 달라진 비율도 100.0%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온라인유통‧통신판매는 나홀로 호황을 맞았다. 해당 업종 재직자는 각각 ‘매출 급증’(8.4%)과 ‘매출 호조세’(41.7%)를 선택하며 남다른 행보를 드러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직장인 43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9%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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