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새벽 배송’ 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4천억 돌파…물류센터 확장 등 영향 순손실 975억
[실적] ‘새벽 배송’ 마켓컬리, 지난해 매출 4천억 돌파…물류센터 확장 등 영향 순손실 975억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4.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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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마켓컬리
그래픽=마켓컬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지난해 매출 4289억원, 순손실 97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3% 급증했지만 손실 또한 같은 기간 대비 179.36% 늘었다.

컬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의 매출 증가와 함께 누적 회원 수 179%, 포장 단위 출고량 191%, 총 판매 상품 수 210% 증가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러한 신규 고객 획득 및 물류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손실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컬리에 따르면 고객 획득을 위한 투자로 인해 지난해 말 390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말 140만명 대비 2.7배 증가한 성과다.

특히 컬리의 고객획득은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닌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이 숫자는 10명의 신규 구매회원 가운데 6명이 재구매한다는 것으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컬리는 물류(Fullfillment) 내재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물류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18년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것을 지난해 추가로 3개의 센터를 더 오픈해 총 6개 센터(무재고 물류센터(TC) 포함)를 운영했다. 추가 오픈한 센터를 포함한 지난해 말 물류센터의 전체 면적은 2018년 대비 4.9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컬리의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개에서 지난해 2300만개로 2.9배나 커졌다. 지난 1년간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도 8350만개로 2018년의 2760만개의 3.1배에 달한다. 컬리는 이러한 배송량 증가에도 배송 비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년간 약 24% 낮췄다.

2020년 서비스 오픈 5주년을 맞는 컬리는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만의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PB 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월 처음 선보여 4월 현재 5만개 이상 판매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그 첫 번째 상품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의 고객들은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사랑해 주신다”며 “이러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리는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오랫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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