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킹…보수 100억 이상 3명
[이지 보고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킹…보수 100억 이상 3명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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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지주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기업집단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지난해 172억4000만원을 받아 보수 1위에 올랐다.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이 164억원으로 대기업 오너일가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수 124억6100만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보수가 100억 원을 넘는 경영인은 이들 세 명이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240개 계열사 기업인들이 받은 지난해 보수를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을 받은 기업인은 총 7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776명에서 21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집계는 순수 보수 총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퇴직 소득은 제외,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은 포함했다.

전체 기업인 중 보수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지난해 롯데케미칼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172억4000만원(롯데건설 퇴직금 9억3800만원 제외)을 받았다.

이어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이 163억9900만원으로 대기업 오너일가 기업인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박성도 고문의 경우 순수 보수액은 4900만원에 그쳤고 나머지 163억5000만원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었다.

다음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24억6100만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2018년 보수 160억1100만원을 수령해 1위에 오른바 있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90억41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70억4000만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60억29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60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59억8300만원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59억6800만원 ▲고 조양호 한진 전 회장 58억8400만원을 받아 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보수 상위 10명 중 전문경영인은 박성도 고문뿐이었다.

보수 상위 20위 안에 전문경영인으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46억6000만원, 16위),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46억3700만원, 17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45억3100만원, 18위)이 포함됐다.

상위 20위 안에 전문경영인은 박성도 고문, 조대식 의장, 권오현 회장, 박정호 사장 4명뿐으로 대부분 고액 수령자가 오너 일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구광모 LG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합류하면서 53억9600만원을 수령해 크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보수 11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타계한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경우 퇴직금으로 643억1600만 원을 받아 보수와 퇴직금을 합하면 총 702억 원이 지급됐다.

한편 2018년 연봉 순위와 비교하면 최태원 회장과 정몽원 회장, 구자용 회장이 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신동빈 회장은 8위에서 1위로, 허창수 명예회장은 9위에서 4위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이재현 회장은 1위에서 3위, 이해욱 회장은 3위에서 8위로, 정몽구 회장은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의 일회성 요인 없이 순수 연봉으로만 톱10에 올랐던 전문경영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10위에서 1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표=CEO스코어
표=CEO스코어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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