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 상승↓…수도권·지방 온도 차
[이지 부동산]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 상승↓…수도권·지방 온도 차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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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올해 들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6일 직방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이하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분양가격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6903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은 지난해 3분기 7629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7518만원, 올해 1분기 6903만원으로 줄었다.

다만 상승률은 올해 1분기 16.67%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3분기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상승률과 상승액이 추세가 상이한 이유는 지방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의 상승액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수도권의 올해 1분기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억116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1억3749만원에 비해 상승폭이 2589만원 줄었다. 올해 1분기는 전분기대비 상승액이 줄었으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는 지난해 4분기 22.81%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상승액이 늘어났으나 서울의 상승액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 됐다.

지방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년간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분양가에 비해 실거래가는 올 1분기 3912만원 올라 지난해 4분기 상승폭보다 353만원 더 커졌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도 올 1분기 12.36%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0.7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은 대구와 세종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분기 연속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이 줄었다. 올 1분기 분양가 대비 신축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은 2억554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3억8644만원에 비해 1억3104만원 줄었다. 12.16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거래시장 위축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대구와 세종의 신축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대구 2억173만원, 세종 2억637만원 상승해 2억원을 돌파했다. 대전도 1억85만원 상승해 신축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가격 약세와 달리 인천과 경기 등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서울과 반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서울 고가 주택을 주 타겟으로 시행되면서 정책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 지역에서 오히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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