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키움증권은 지난달 신규 계좌 43만1000개 개설, 일 최대 약정 16조7000억원, 전체 주식시장 점유율 최대 23% 초과 달성 등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약정환산금액은 2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직전 월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일 최대 약정환산금액 16조7000억원을 기록해 모든 리테일부문의 견고한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
이는 비대면 계좌 개설 시장 선점 효과라는 분석이다. 월별 신규 계좌수는 올 1월 14만3000개에서 3월 43만1000개로 늘어 20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하루 신규 계좌 개설수가 3만752개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개인 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기관 및 외국인을 통합한 전체 주식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23%를 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22% 달성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에서도 3월 약정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파생상품에서는 플랫폼 장악 효과로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 경쟁사와 격차를 벌렸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크게 조정받는 가운데 우량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덕분에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