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 중 75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지만 이를 350명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6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 측과 회의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논의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당초 23대의 항공기 중 10대를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기재 축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930명 규모로 산정, 직원의 45%인 750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날 근로자대표와 논의를 통해 감원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감축 인력 규모를 줄이는 대신 급여 조정 등 고통 분담 방안을 근로자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 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경우 퇴직자를 우선적으로 다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기재 반납 목표치는 수정하지 않고 리스 계약한 23대의 기재 중 10대의 조기 반납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합의를 통해 결정한 구조조정 규모는 약 350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노사는 향후 자세한 구조조정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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