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2월 경상수지 64.1억 달러 흑자…1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이지 보고서] 2월 경상수지 64.1억 달러 흑자…10개월 연속 흑자 행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4.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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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수가 급감해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38억5000만 달러)보다 25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6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54억2000만 달러)대비 11억6000만 달러 늘었다. 1년 만의 증가 전환이다. 상품수출이 4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 늘어난 데에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올해 설 연휴가 1월로 앞당겨지면서 2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5일 증가한데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품수입도 3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것도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가 개선됐다. 적자폭은 1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5억4000만 달러)보다 9000만 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5월(-9억5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여행수지 적자가 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억7000만 달러 개선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4월(-4억4000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가 전년 동월바다 60% 급감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국내 입국자는 43% 감소에 그쳤다. 이에 여행지급이 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4억 달러)보다 큰 폭 줄었다.

이 기간 여행수입도 15억6000만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줄었다. 화물운송지급이 크게 줄면서 운송수지 적자도 2억1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4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7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5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2월 1억7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의 배당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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