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직장에서 세대 차이 느낀다”
[이지 보고서] 직장인 10명 중 6명 “직장에서 세대 차이 느낀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4.08 09: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대한상의
그래픽=대한상의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내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8일 ‘한국기업의 세대갈등과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는 30개 대·중견기업 직장인 약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기초로 세대별 심층 면접을 거쳐 작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3.9%는 직장 내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 체감도는 20대 52.9%, 30대 62.7%지만 4050대는 각각 69.4%, 67.3%로 윗세대로 갈수록 세대 차이를 크게 느끼고 있었다.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20대 41.3%, 30대 52.3%가 ‘그렇다’고 답했다. 40·50대(38.3%, 30.7%)보다 비중이 컸다.

세대갈등 상황은 ▲정시퇴근 ▲야근 ▲업무지시 ▲회식 등 직장 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먼저 40대와 50대는 각각 35.5%, 42.8%가 ‘성과를 위해 야근은 어쩔 수 없다’고 답했지만 20·30대는 26.9%, 27.2%만이 이에 동의했다. 또 50대 51.9%는 리더의 지시가 명확하다고 답했지만 30대는 21.3%만이 긍정했다.

다만 팀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20·30대의 60%가량, 40·50대의 80%가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회식에 대한 만족도는 모든 세대에서 20%대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조직구조 진단을 통해 세대갈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근본 원인은 낮은 조직 경쟁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직장인들은 본인이 속한 조직 경쟁력을 합리성(44점), 역동성(44점), 공정성(24점), 개방성(20점), 자율성(39점)의 모든 세부영역에서 낮게 평가한 것. 세대별 편차 역시 크지 않았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세대갈등을 넘어서려면 피상적인 리더십 교육이 아니라 조직의 체질을 ‘가족 같은 회사’에서 ‘프로팀 같은 회사’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프로팀의 운영 공식인 ‘선수가 팀을 위해 뛸 때, 팀은 선수가 원하는 것을 준다’는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