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코로나 확진 판정 A씨 접촉자 118명…강남구청 “CCTV·카드이용내역 등 역학조사”
강남 유흥업소 코로나 확진 판정 A씨 접촉자 118명…강남구청 “CCTV·카드이용내역 등 역학조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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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접촉한 인원이 1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강남구청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동료 직원, 손님 등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집단 감염 전파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8일 서울시 강남구청에 따르면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 종업원 A씨(36, 여)는 지난 3월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해당 업소에 근무하면서 동료 직원 105명과 손님 5명과 접촉했다.

A씨는 3월26일 일본에서 귀국한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37, 남)을 만났다. 윤학은 같은달 2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됐으며, 이후 4월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도 3월29일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A씨와 동거 중인 C(32, 여)씨의 경우 4월2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5일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청은 서울시 질병관리과, 특별사법경찰 등이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CCTV 등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A씨가 근무했던 당시 업소에는 손님 50여명이 2개 층에 나뉘어 있었다. 또 여러 룸에 흩어져 있어 A씨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업소는 A씨의 확진 판정을 전해듣고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앞서 해당 업소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실시된 거리두기 캠페인과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자진 휴업을 실시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A씨와 접촉한 인원은 118명으로 파악된다. 또 현재 이들 모두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며, 현재 조사한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청을 비롯한 방역당국은 ▲CCTV ▲카드 이용내역 ▲GPS 등을 통해 대부분 추적이 가능하며,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역학조사 초기 단계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판단 할 수 없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적극적으로 역학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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