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 수업 대비 지켜야 할 10가지 기본 수칙’을 8일 발표했다.

이번 수칙은 네트워크 과부하에 따른 인터넷 마비를 막고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원격 수업의 ‘원활한 사용’과 ‘안전한 사용’으로 나눠 각각 5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통해 원격수업 듣기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 학습사이트 미리 로그인하기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각 다양하게 운영하기 ▲교육자료 SD급(480p, 720×480) 이하로 제작하기 ▲가급적 수업 전날 유선 인터넷 또는 와이파이로 교육자료 업로드·다운로드하기 등이 있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영상회의 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링크를 비공개하기 ▲개인정보 보호 등의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 패치 적용 후 사용하기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앱 등에 백신 프로그램 설치하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출처 불분명의 이메일, 문자는 열어보지 않기 ▲수업 중에 선생님이나 친구를 촬영해 해당 영상을 유포하지 않기 등이다.

이와 함께 원격수업은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TV를 이용해 시청하고 출석 체크는 밴드와 카카오톡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안 될 경우에는 반복해서 로그인을 시도하기보다는 SNS를 통해 교사에게 상황을 알리고 잠시 후 로그인할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원격 수업 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유관 기관과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은 9일 고3·중3부터 시작한다. 이어 16일에는 고1∼2학년, 중1∼2학년, 초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