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88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
8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보험사기 보고서에 따르면 일평균 보험사기 적발 금액과 적발 인원은 각각 24억원, 254명이다. 적발액과 인원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8809억원으로 전년(7982억원) 대비 10.4%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이후 감소 추세였던 적발 인원은 전년 대비 16.9% 늘어난 9만2538명으로 집계돼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8.4%)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보험 관련 전문종사자(4.2%) ▲학생(4.1%) ▲운수업 종사자(3.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50대 25.9% ▲40대 20.8% ▲60대 이상 18.9% ▲30대 17.5% ▲20대 15.0% ▲10대 이하 1.9% 순이며, 특히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비중은 전년(16.4%)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 ▲생명보험은 8.9%였다. 손해보험 중에서는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감소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민영보험‧건강보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조사를 강화하겠다”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예방 교육‧홍보활동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