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립 67주년…최태원 회장, “코로나19 넘어 새 역사 쓰자”
SK그룹, 창립 67주년…최태원 회장, “코로나19 넘어 새 역사 쓰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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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위기극복의 저력을 물려받은 만큼 SK구성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최 회장은 8일 SK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으로 돌파했으며,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전례없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위기를 극복했다”며 “두 분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위기극복의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두 분의 삶을 통해서 SK는 위기를 극복하며 양적,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음을 목격했다”며 “우리가 물려 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인 만큼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딥 체인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서도 안되고,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돼서는 안된다”라며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SK는 창업 67년의 긴 시간을 지나왔지만 이 숫자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두 분의 열정과 패기를 이어받고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극복하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추모식이 SK의 뿌리와 창업정신을 되새겨 보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SK그룹 경영진은 2018년부터 그룹 창립기념일인 4월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소재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개최하고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추모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약 30분간 추모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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