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오는 5~7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오는 5~7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4.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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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빠르면 오는 5월, 늦어도 7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이슈 코멘트(Issue Comment) 보고서에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이번 금통위에서 금융 불균형 누증에 대한 우려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한국은행이 빠르면 오는 5월, 늦어도 7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화정책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힘을 실어준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이 총재가 기준금리 실효하한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주요국 기준금리 수준에 따라 가변적임을 언급했다”며 “지난달 16일 긴급 금리 인하 이후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47개 국가 중 캐나다‧영국‧노르웨이 등 주요 선진국 포함 21개 국가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실효 기준금리 하한은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은행이 추정한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2.55%”라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의 20%를 차지하는 자영업 경기가 급랭해 한계 가구의 이탈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조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잠재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물가 상승률도 2년 연속 0%대가 전망돼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며 “적어도 올해 연간 성장률 수준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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