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병희 기자 = 타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가 10일 무기한 종료됐다.
앞서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은 지난 3월11일 여객운수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타다 베이직은 2018년 9월부터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한 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타다 운영 차량 1500여대 가운데 1400대가 베이직으로 타다의 서비스 주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3월 국회에서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11인승 렌터카에 대한 운전기사 알선이 6시간 이상 대여 시 혹은 대여 및 반납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경우로 제한했다. 이에 타다가 현행 모델로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여금을 납부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플랫폼 운송사업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VCNC는 기여금을 내고 정부의 총량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서비스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은 타다에 투자를 지속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투자 논의가 완전히 멈췄다”며 “타다 서비스 출시 후 감당해 온 수 백억원의 적자는 이미 치명상이 됐다. 미래의 문이 닫혔고 타다는 두 손 두 발이 다 묶여버렸다”고 말했다.
문병희 기자 moonphot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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