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올 하반기부터 시장 회복”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올 하반기부터 시장 회복”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4.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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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올 하반기부터 정책 효과와 소비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주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의 유선 간담회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올 하반기 이후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올 상반기 기업 이익은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 억눌렸던 수요와 정부 유동성 공급 영향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회복 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는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U자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연간 경제성장률 둔화의 정도는 부양정책 강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정상화에 따라 주식시장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는 현재의 경제적 충격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복원 강도에 따라 증시 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완화 시 글로벌 통화 완화 및 재정부양책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증시 환경도 우호적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셧다운됐던 선진국 일부의 업무 복귀는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기업 이익 하향과 오는 겨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와 관련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기초체력은 탄탄하므로 코로나19로 투자심리 불안이 일어나지 않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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