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에서 순매도한 주식이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2020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13조4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9조원 순매도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조5000억원으로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다. ▲영국(1조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7000억원) ▲케이맨제도(1조7000억원) ▲프랑스(8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국내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19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영국(36조원) ▲룩셈부르크(30조원) ▲싱가포르(25조9000억원) ▲아일랜드(19조2000억원) 순이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7조39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만기상환 3조8180억원의 영향으로 3조581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조2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미주(8000억원)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은 각각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8조5000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유럽(46조2000억원, 34.7%) ▲미주(10조8000억원, 8.1%)가 뒤를 이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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