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3자 경쟁입찰에서 낙찰된 20억2500만 달러가 오는 17일 시중에 풀린다.
한은은 14일 오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에 대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 응찰된 20억2500만 달러를 전액 낙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19일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금융기관을 상대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해 시중에 자금을 풀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첫 입찰에서는 공급액 120억 달러 중 87억2000만 달러가 응찰됐다.
두 번째 입찰은 이달 7일 실시됐으며 44억1500만 달러가 시중에 공급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 모니터링에 기반해 여유있게 입찰 규모를 결정했다"며 "응찰 규모 등에 비춰 볼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중에 풀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은 151억6000만 달러 규모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