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5G 기지국 중 최초로 8.5Gbps 다운로드 속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28㎓ 5G 통합형 기지국과 2개의 시험 단말을 활용해 MU-MIMO(Multi-User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환경에서 합계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개의 테스트 장치를 사용해 각각 4.3Gbps 다운로드 속도를 달성했고, 두 장치에서 8.5Gbps 속도에 도달했다. 이는 2900명이 HD급(720p) 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약 3Mbps)할 수 있는 속도다.
또 4K/8K 스트리밍, AR/VR, 스마트 팩토리 등 초고속 서비스에 활용, 지하철역, 대형 스타디움 등 핫스팟에서는 밀집된 트래픽 분산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는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빠른 속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5G는 6㎓ 이하 주파수(Sub-6㎓) 대역과 24㎓ 이상 대역인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주파 대역은 저주파 대역 대비 커버리지가 좁고 경로가 손실되거나 장애물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대신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현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삼성이 5G 기술 진전에 계속 앞장서겠다. 이 성공적인 시연은 새로운 종류의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전달하고 모바일 사업자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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