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MZ세대 2명 중 1명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를 추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MZ세대 중 일부는 고가 상품을 사고 자랑하며 만족감을 얻는 ‘플렉스 소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16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MZ세대 2233명을 대상으로 ‘소비성향’을 조사한 결과, MZ세대 2명 중 1명(51.2%)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가성비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격 대비 높은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가심비 소비’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7.3%로 뒤를 이었다. 반면 10명 중 1명인 11.6%는 고가 상품을 사고 자랑하며 만족감을 얻는 플렉스 소비를 선호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가성비, 가심비 등 소비성향을 선호하는 이유는 각각 달랐다.
먼저 가성비 소비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수입에 맞는 소비성향 이어서(50.8%)’를 꼽았다. 2위는 ‘현재의 즐거움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33.9%)’로 나타났다.
가심비 소비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해당 제품을 구입하고 이용하는 게 재미있고 좋아서(58.4%)’라는 답변이 선호하는 이유 1위에 꼽혔고 플렉스 소비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현재의 즐거움/자기만족이 중요해(55.0%)’ 플렉스 소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행할 소비성향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성비 소비가 47.6%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가심비 소비가 유행할 것이란 답변은 33.7%, 플렉스 소비가 유행할 것이란 답변은 18.1%였다.
한편 MZ세대 10명 중 7명가량(69.0%)이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한다(43.9%)’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액은 들쭉날쭉했지만 매달 꾸준히 저축한다(30.2%)’,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한다(25.8%)’는 답변이 이어졌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