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 임금 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임금 근로자 2074만7000명, 비임금 근로자 67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은 10.1% ▲100~200만원 미만 23.1% ▲200~300만원 미만 31.9% ▲300~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은 17.9%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
전년 대비 100만원 미만, 100~200만원 미만은 각각 0.1%포인트, 4.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 비중은 66.8%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농림어업’에서 각각 40.4%, 36.9%로 가장 높았다.
200~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37.2%, ‘부동산업’ 36.7% 등이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 39.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7.4%, ‘정보통신업’ 35.8% 등으로 높았다.
산업 대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임금 근로자는 제조업이 393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도매 및 소매업 230만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18만8000명 등의 순이다. 비임금 근로자는 농림어업 142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 132만6000명 등으로 많았다.
산업 소분류별로는 음식점업이 17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작물재배업 135만5000명,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 108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남자는 경영 관련 사무원(162만4000명), 자동차 운전원(99만6000명), 매장 판매종사자(88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매장 판매종사자(106만3000명), 경영 관련 사무원(73만1000면), 회계 및 경리사무원(71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8만3000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100만2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29만7000명)이 가장 많았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