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 중 ‘셀트리온’의 직원 연봉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상장사의 평균 직원 연봉은 전년(9147만원)보다 1.3% 감소한 9025만원이다.
남성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는 약 3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793만원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 6821만원보다 2972만원(43.57%) 많았다.
반면 전년 대비 연봉 상승폭은 남성 직원은 전년(9985만원) 대비 1.9% 하락했고 여성 직원은 전년(6708만원)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올해 평균 직원 연봉은 6900만원으로 전년(5900만원) 대비 16.9% 올랐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평균 직원 연봉 7500만원으로 전년(6500만원) 대비 15.4%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LG생활건강(12.7%) ▲네이버(9.7%) ▲SK하이닉스(9.4%) 순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8300만원으로 전년(7100만원) 대비 16.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셀트리온(12.5%) ▲NAVER(9.5%) ▲LG생활건강(9.0%) ▲SK하이닉스(7.8%)와 삼성SDS(7.8%) 순으로 남성 직원 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평균 연봉은 6400만원. 전년(5300만원) 대비 20.8%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기아자동차(18.0%)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생활건강(15.2%) ▲넷마블(12.1%) 순으로 직원연봉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0대 상장사 중 지난해 직원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1억1747만원)’, SK텔레콤(1억1600만원), 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 등 SK 계열사 3사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S-Oil(1억1032만원), 삼성전자(1억800만원) 순으로 직원연봉이 높았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