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포스코는 지난 21일 세계철강협회(WSA)가 실시한 ‘스틸챌린지(steel Challenge·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해 김용태 과장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2006년 우승까지 총 3회 월드 챔피언을 기록하며 글로벌 철강 기업 중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스틸챌린지는 전 세계 철강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철강 관련 지식과 역량을 높이고자 세계철강협회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을 생산할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해야 한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 60여개 철강사의 엔지니어 2000명이 참가했다.
올해 월드 챔피언 트로피는 김근학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부 연주기술개발섹션 사원이 차지했다.
김근학 사원은 “사내 선배님들로부터 꾸준히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았고 특히 지역대회 우승 후 회사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강·연주 기술전문가로 인정받아 회사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철강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륙별 지역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결을 펼친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치러졌다. 대회 주제는 ‘전기로 제강 및 2차 정련 조업을 연계한 고탄소강 제조’였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스틸챌린지 지역 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내 대회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