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출입은행, 유동성 위기 직면한 대한항공에 1.2조 규모 자금 수혈
산은‧수출입은행, 유동성 위기 직면한 대한항공에 1.2조 규모 자금 수혈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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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병희 기자
사진=문병희 기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자금’ 설치를 통한 지원 이전에 필요한 자금을 선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 7000억원 ▲영구채 3000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자금 지원에 앞서 ▲항공사 자체적인 자본 확충 ▲경영 개선 등의 자구 노력을 비롯해 ▲고용안정 노력 등 노사 고통분담 ▲고액연봉 및 배당, 자사주 취득 제한 등 도덕적 해이 방지 ▲향후 기업의 정상화 이익 공유 등을 전제로 지원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차입금 등은 총 4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만기되는 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이에 대한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지원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국가기간산업이 항공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항공사 유동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일자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환가능한 영구채 인수를 포함해 회사의 재무건전 회복을 지원하고 정부의 항공사 지분 보유 가능성을 열어 회사에 대한 시장 신뢰도 회복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책은행 긴급 유동성 지원 및 향후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기간산업안정자금' 트랙을 통한 유동성 수혈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대형항공사의 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자체적인 자본확충 등 경영개선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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