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 129조…‘역대 최대’
[이지 보고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 129조…‘역대 최대’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4.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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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연도별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12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2019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조1000억원(11.3%) 증가했다.

상환액은 129조6000억원으로 발행액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 발행잔액은 10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000억원(3.3%)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9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2000억원(15.2%) 증가했다. 이는 저금리 지속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으로 인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LS 공모 발행 비중은 85.7%로 전년(84.5%)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같은 기간 21.5%에서 23.2%로 올랐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2000억원으로 비중이 전년 대비 4.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ELS 발행액의 대부분(85.3%)을 차지했다. 지수형 ELS 중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 비중은 74.3% ▲기초자산 2개인 ELS는 4.4% ▲기초자산이 1개인 ELS는 21.3%를 각각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EuroStoxx50(65조6000억원)▲S&P500(61조3000억원) ▲홍콩H지수(51조원) ▲Nikkei225(31조2000억원) 순이다.

녹인(Knock-in, 원금 손실 구간)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액은 31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비중은 31.1%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인수자별로는 ▲은행신탁(52조2000억원) ▲일반공모(26조1000억원) ▲퇴직연금(10조2000억원) 순이다. 이 가운데 은행신탁을 통한 개인 투자자 판매 비중은 52.3%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10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요 지수가 지난해 큰 폭의 하락 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거나 보합을 꾸준히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DLS 발행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전년(29조2000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주식 등이 함께 포함된 혼합형 DLS 발행액이 일부 증가했다.

DLS 상환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9000억원(19.9%) 증가했다. 조기상환액이 15조8000억원으로 만기상환액(13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 DLS 발행잔액은 3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7000억원(4.4%) 감소했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되면서 연간 투자자 투자이익은 2조3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1조7000억원(73.9%) 증가했다. 수익률은 ▲ELS 2.6%→4.3% ▲DLS 0.6%→2.3%로 각각 개선됐다. 증권사의 발행‧운용이익은 7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억원(4.6%)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녹인 규모 추이,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 발생에 따라 자체 헤지 운용이 여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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