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업계 지원 위해 15억 상당 항공권 선결제
국토부, 항공업계 지원 위해 15억 상당 항공권 선결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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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병희 기자
사진=문병희 기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위해 항공권 선결제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부처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약 85%에 해당하는 15억5000만원을 국내 항공사 항공권 구매 선결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국토부의 항공권 선결제는 지난달 8일 제4차 비상경제 회의에서 내수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논의된 ‘공공부문 소비·투자 역할 강화’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항공권 선구매 가이드라인 마련 ▲기관-항공사 간 표준협약서 작성 ▲항공사별 선구매 전담팀 구성·운영 ▲예산 집행지침 등의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항공권 선결제는 국토부를 시작으로 전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집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권을 선구매한 기관은 이후 실제 출장 준비와 발권 시 운임을 선지급한 금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출장 형태나 출장지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선구매 대상 항공사와 선지급액은 기관별로 선정하도록 했다.

근거리 출장의 경우 30%는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을 선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항공사는 올 연말까지 집행되지 않은 선지급액을 해당 기관으로 환불하고 이와 관련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권 선구매·선결제를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의 자발적 참여로도 확대돼 ‘착한 소비’의 촉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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