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결정…자산 매각 및 차입 등 약 3000억 투입
한진칼,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결정…자산 매각 및 차입 등 약 3000억 투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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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진칼이 서울시 중구 소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는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지분 가치를 유지하고,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의결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받았다. 이후 5월13일 자구책 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며 총 2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위기를 넘기게 됐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현재 지분율인 29.96%(보통주 기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인 이상을 청약할 예정이다. 이에 한진칼은 약 3000억원의 자금 투입을 위해 참여 재원은 보유자산 매각과 담보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매각 및 차입 방안 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별도 이사회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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