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한항공, 1Q 영업손실 566억…코로나19 직격탄에 ‘선방’
[실적] 대한항공, 1Q 영업손실 566억…코로나19 직격탄에 ‘선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15 16: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 당기순손실 692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섰으나 유류비, 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축소로 최소화했다. 또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5368억원이 발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인해 엄격해진 방역과 검역절차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임원은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들의 휴직 참여, 전사적 비용절감 등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사업은 전 노선 수요가 급감하며 전년 대비 수송실적은 29.5% 감소했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확대하고 화물 적재율을 개선해 전년 대비 3.1% 늘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영업 환경을 예상했으나 안전운항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바탕으로 이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여객 부문은 국제선의 경우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 등 지역 내 봉쇄조치 완화 추세를 보이며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선은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되는 시점부터 제주 노선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부문은 전 세계적인 여객기 운항 축소 및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이번 위기는 불가피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회사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