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5월 판매 42만3416대 전년比 36.2%↓…내수↑,수출↓
[이지 Car] 국내 완성차 5월 판매 42만3416대 전년比 36.2%↓…내수↑,수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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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5월 판매량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수출길이 막힌 영향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4만6130대, 수출 27만7286대 등 총 42만3416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9.2%(1만2411대)로 증가했다. 반면 해외시장은 같은 기간 47.7%(25만3079대)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36.2%(24만668대)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5월 한 달간 내수 7만810대, 수출 14만6700대 등 총 21만7510대를 팔았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49.6% 줄었다.

차종별로는 내수 시장에서 세단이 2만9080대 팔렸다. 특히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73대 포함)가 1만3416대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9382대 ▲쏘나타 5827대 순이다.

RV 차량은 싼타페 5765대 팔리며 가장 많았다. 이어 ▲팰리세이트 4177대 ▲코나 2913대 등이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567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7582대 ▲GV80 4164대 ▲G70 613대 ▲G90 601대 등 총 1만296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5만1181대, 10만9732대대, 등 총 16만91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0%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44.0%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32.7%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자가 2만573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1만9278대 ▲쏘렌토 1만6550대 순이다.

승용 모델의 경우 총 2만1251대 팔렸다. 이 가운데 K5가 8136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K7 4464대 ▲모닝 3452대 순이다.

RV 모델의 경우 ▲쏘렌토 9297대 ▲셀토스 5604대 ▲카니발 2941대 ▲니로 2227대 등 총 2만3874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5938대를 비롯해 버스, 트럭 등 총 605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5월 내수 5993대, 수출 1만8785대 등 총 2만4778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9%, 45.3%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39.7%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총 2065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또 말리부는 822대 판매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밖에 트레일 블레이저는 미국 시장 출시에 따른 수출 물량 확보로 956대 팔렸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 트레일 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쉐보레 주요 제품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며 “쉐보레는 출시 전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신차 트레일 블레이저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6월 국내 시장에서의 고객 인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내수 1만571대, 수출 1358대 등 총 1만192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4% 증가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83.2%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16.1%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이 올해 3월 출시한 XM3는 5월 한 달간 5008대 팔리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또 5월 국내 시장에 신규 선보인 르노 캡처는 450대 판매를 기록하며 B-SUV 시장에 진입했다.

이밖에 QM6도 3963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SM3 Z.E.는 르노삼성차 특별 구매보조금, 무이자 혜택 등의 영향으로 92대 판매되며 같은 기간 대비 10.8% 늘었다.

쌍용차는 5월 내수 7575대, 수출 711대 등 총 8286대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줄었으며, 수출은 68.1%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31.9% 줄었다.

다만 판매 프로모션 강화의 영향으로 계약은 전월 대비 50% 늘었으며, 판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회복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와 호쇼핑 등 비대면 구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데 따른 언택트 세일즈 효과라는 설명이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가 2872대 팔리며 국내 시장을 견인했다. 또 코란도와 티볼리는 각각 1823대, 1791대 팔렸다. 수출의 경우 ▲코란도가 402대 선적됐으며, 이어 ▲티볼리 167대 ▲G4렉스턴 104대 ▲렉스턴 스포츠 6대 순이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방지를 위한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올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롱바디 버전 재출시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의 올해 1월~5월 누적 판매량은 ▲내수 62만3618대 ▲수출 184만7568대 등 총 247만1186대로 집계됐다. 누적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27.8% 감소했다. 이에 전체 누적 판매량은 22.5% 감소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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