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인터뷰] ‘라이프플래너’ 마지선의 시크릿 ‘인생 2막’…“선입견 벗고, 비전을 설계해라”
[이지 인터뷰] ‘라이프플래너’ 마지선의 시크릿 ‘인생 2막’…“선입견 벗고, 비전을 설계해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6.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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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타인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미술학원 원장에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파워 비즈니스 우먼으로 옷을 갈아입은 마지선 다이아몬드의 일성이다.

그는 라이프플래너로서 인생 2막을 연 셈이다. 과거에는 미술학원에서 제자들의 삶을, 현재는 시크릿에서 파트너(회원 및 고객)들의 삶을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의 과감한 변신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여수)의 시선이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시선은 일종의 평가다. 즉 제2, 제3의 마지선을 탄생시키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출발은 경쾌하다 못해 통쾌하다.

“직접판매(다단계)에 빠지면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말리겠다”고 엄포를 놨던 지인을 최근 파트너로 영입했을 정도.

외면

타인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마지선 다이아몬드 역시 출발점에 서기까지가 난관이었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선입견 때문이다.

마지선 다이아몬드는 사업을 소개하는 여동생에게 “언니는 전혀 관심이 없어! 너나 해!”라고 쏘아붙였다.

당시 동생 내외(마지화&박용수 루비)는 직접판매산업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 즉, 비전을 보고 사업에 투신했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선 “이스라엘 사해 소금 화장품? 이젠 별 특이한 것까지 하네”라는 걱정이 가득했을 뿐이다.

이후 동생은 미술학원을 수시로 찾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외면하는 언니를 향한 삼고초려 아닌 삼고초려. 그래도 만나주질 않자 울먹이듯 딱 한 번 이야기만 들어 달라는 얘기에 한발 물러섰다.

운명의 날. 온 몸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날의 미팅 콘셉트는 헝클어진 머리에 축 늘어진 티셔츠, 반바지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럽다고.

이날 자리에는 인생 2막을 열어준 귀인이 동생과 함께했다. 바로 조보은 블루 다이아몬드다.

친화력 갑인 조보은 블루 다이아몬드는 첫 만남부터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자’ 느낌이 강했단다. 그래서 굳게 닫아놓은 마음의 문에 바리게이트를 하나 더 설치하게 됐다고.

그러던 찰나. 그만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에 동화되며 즐거움을 느꼈다. 바리게이트를 치우고,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이다.

관심

선입견이 관심이 됐다. 그리고 ‘와우파티’를 통해 인생 2막의 출발점에 보다 더 가까워졌다.

와우파티는 새롭게 시크릿 사업을 시작한 파트너의 자택을 방문해 ‘와우팩(종합선물세트 개념)’의 사용법을 알려주며 함께 추억을 만드는 말 그대로 파티다. 또 본사 주도가 아닌 파트너들의 자발적인 모임 공간으로서 올바른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일종의 문화행사라는 설명이다.

마지선 다이아몬드는 이날 임성호 블루 다이아몬드의 누나인 임희영 크라운을 처음 만났다. 전국권 리더 사업자인 그에게 직접 들은 사업 비전은 또 다른 느낌이다. 이후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광주 세미나를 참석했다.

마침 여수에도 자체 센터가 생겼다는 소식에 조보은 블루 다이아몬드 그리고 동생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바로 그 컨테이너 박스다.

이른바 웃픈(웃기고 슬픈) 장면 하나가 있다.

마지선 다이아몬드가 컨테이너에 처음 방문한 날. 시크릿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그 중 한 분이 컨테이너를 보고 당혹해하더니 “어…어…” 하면서 그대로 도망을 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문이 닫히면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강제로 갇혀서 세뇌 교육을 받는 줄 알았다고.

그 모습은 선입견으로 가득 찼던 과거의 마지선 다이아몬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동생보다 먼저 다이아몬드를 성취한 파워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이다.

마지선(왼쪽 두번째) 다이아몬드가 소규모로 진행한 시크릿 사업자 간 교육 모임에서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마지선(왼쪽 두번째) 다이아몬드가 소규모로 진행한 시크릿 사업자 간 교육 모임에서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선택

마지선 다이아몬드가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를 선택한 것은 누군가의 강력한 권유 때문만은 아니다. 철저히 사업적 가치를 계산해 내린 결론이다.

당시 미술학원에는 약 7000만원이 투자됐다. 월세는 70만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상황에서 비보가 날아들었다. 신시가지가 개발되면서 학생들이 대거 이동한 것. 지역사회의 맹점이다.

그곳으로 학원을 옮겨야 하나 고민이 컸다. 인테리어와 월세, 이사 비용 등등 계산기를 아무리 열심히 두드려 봐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시크릿 사업은 막대한 투자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마지선 다이아몬드는 승부사다. 사업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승부사라는 얘기다. 절대 조급하지 않게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1년은 투자 기간으로 설정했다. 월 50만원만 벌어도 소위 ‘대박’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것.

조급함을 버리고, 유연하게 접근하니 오히려 탄탄대로 일사천리다. 지난해 8월 미술학원을 정리한 후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배경이다.

마지선 다이아몬드의 인생 2막.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단어 3가지가 있다. 기대와 설렘, 그리고 여유다.

“3년 뒤 저를 포함한 컨테이너 팀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가 큽니다. 매월 수강생 모집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하루하루가 설레고 있어요. 거기에 타인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여유까지. 이 모든 게 시크릿 덕분입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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