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7월 출시 예정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7월 출시 예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6.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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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이지경제] 김보람 = 셀트리온은 이달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인증을 완료하고 오는 7월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셀트리온은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팬데믹 상황에서의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화를 위해 관련 국내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 기업인 ’비비비’와 협업 관계를 구축, 셀트리온의 자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2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POCT의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이미 CE인증 신청을 마쳐 이달 중 인증을 완료할 계획으로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POCT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기로 육안으로 식별하는 신속진단키드(RDT) 대비 민감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비비비와 공동 개발한 항원 POCT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의 장점에 기존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RT-PCR(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반응) 대비 95% 이상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 현존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은 비비비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항암제, 면역치료제 등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현재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RDT)도 국내 진단키트 전문 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6월 중 셀트리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휴마시스와는 향후 RDT 플랫폼을 계속 공동 개발해 나가면서 셀트리온의 자체 항체·항원을 이용한 더 높은 민감도의 개선형 항체 RDT뿐만 아니라 항원 RDT도 개발 공급할 방침이다. 항원 RDT는 저렴한 비용에 초기 증상자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합쳐져 수요가 높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감염 질환도 진단하고 추적할 수 있는 RDT 제품까지 협업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공공 진단 인프라가 취약하거나 국가 경제 부활을 위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상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순항 중인 치료제 개발과 나란히 진단키트 제품화도 전문 업체들과의 생산적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코로나19 종식 노력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진단 기기 기업들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셀트리온과 진단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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