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CWP291’ 코로나19 이어 중증 폐 질환 효능 특허 출원
JW중외제약, ‘CWP291’ 코로나19 이어 중증 폐 질환 효능 특허 출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6.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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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Wnt 표적항암제 ‘CWP291’을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폐 조식이 손상되거나 발생하며 한 간질성 폐 염증으로부터 진행된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가장 빈번한 형태로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2년~3년 이내이고 5년 생존율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폐 질환이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을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약물 동태(체내 약물농도 변화)와 안전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지난 11일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종료된 폐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동물 모델 효능평가에서 기존 사용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된 바 있어 코로나19 관련 폐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WP291은 기존 치료약물인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단백질인 TNF-β, IL-17, TNF-α, IL-1β의 발현을 유의하게 낮췄으며 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한 조직의 변형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신호전달체계는 폐섬유화증, 폐암, 폐동맥고혈압 등 중증 폐 질환의 발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와 동시에 폐 질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CWP291의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GRP78의 저해 효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세포실험에서 대조 약물 보다 동등 이상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GRP78의 상호작용을 저해시키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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