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분기比 37.4%↓…“코로나19 영향”
[이지 보고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분기比 37.4%↓…“코로나19 영향”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7.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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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올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1일 금융감독원 ‘2020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3000억원, 상환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조7000억원(37.4%), 16조6000억원(37.6%) 줄었다. 발행 잔액은 106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액이 2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3조3000억원(38.8%) 줄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해 원금 비보장형 ELS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18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7.2%를 차지했다.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12.8%였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EuroStoxx50 14조9000억원 ▲S&P500 14조3000억원 ▲홍콩H지수(HSCEI) 10조원 ▲Nikkei225 6조8000억원 순이었다.

1분기 ELS 상환액은 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조8000억원(45.3%) 감소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주요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LS 발행 잔액은 72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1.7%) 증가했다.

지수‧혼합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 잔액은 ▲EuroStoxx50 42조3000억원 ▲S&P500 42조9000억원 ▲홍콩H지수(HSCEI) 27조2000억원 ▲Nikkei225 20조6000억원 순이었다.

D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4000억원(31.2%) 줄었다.

상환액은 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8.7%)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33조8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9.1%) 줄었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하고 운용한 증권사는 9067억원 손실을 기록해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이익 규모(7501억원)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주요 증시 폭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부채 감소 폭 대비 헤지(hedge) 자산 운용에서 변동성 증가와 유동성 감소로 증권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어려움을 겪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금감원은 추정했다.

문상석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국내 증권회사의 자체 헤지 규모와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헤지 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리 수준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순유출입규모 추이‧시장 상황에 따른 낙인(knock-in) 규모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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