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6월 판매 54만9684대 전년比 19.2%↓…신차·개소세 인하 효과에 내수↑
[이지 Car] 국내 완성차 6월 판매 54만9684대 전년比 19.2%↓…신차·개소세 인하 효과에 내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7.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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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6월 내수 판매량이 신차·개소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 17만6468대, 해외 37만3216대 등 총 54만9684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했다. 반면 해외 시장은 같은 기간 보다 32.8%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19.2%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8만3700대, 수출 20만8154대 등 총 29만1854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37.2% 늘었으나 해외 시장은 같은 기간 34.2% 줄었다.

차종별로는 내수 시장에서 세단이 3만5406대 팔렸다. 특히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5688대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1만875대, ▲쏘나타 8063대 순이다.

RV 차량은 팰리세이드가 6859대 팔리며 가장 많았다. 이어 ▲싼타페 4901대 ▲코나 3076대 등이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50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5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7905대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등 총 1만331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6만5대, 14만7401대 등 총 20만740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23.8%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12.1% 감소했다.

차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3만7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5550대 ▲쏘렌토 2만2426대 순이다.

승용 모델의 경우 총 2만5766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K5가 1만145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K7 5652대 ▲모닝 3260대 순이다.

RV 모델의 경우 ▲쏘렌토 1만1596대 ▲셀토스 5536대 ▲카니발 3286대 ▲모하피 2548대 등 총 2만836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5657대를 비롯해 버스, 트럭 등 총 5878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6월 내수 9349대, 수출 1만6634대 등 총 2만598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45.7%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28.7% 줄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037대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또 ▲쉐보레 스파크 2425대 ▲쉐보레 말리부 1095 ▲쉐보레 트레버스 574대 팔렸다. 이밖에 볼트 EV 등 수입 모델은 9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부터 트래버스, 콜로라도는 물론 볼트 EV에 이르기까지 쉐보레의 최근 신차 라인업이 국내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등 국내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내수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총 1만426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6% 증가했으나, 수출은 94.6% 급감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23.6%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인 SM6와 QM6, XM3는 각각 1443대, 6237대, 5330대 팔리며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XM3의 경우 출시 이후 월 5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거두며 6월까지 누적 판매 2만2252대를 기록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트위지 197대 ▲캡처 292대 ▲마스터 123대 팔렸다. 특히 트위지의 경우 전월 대비 149.4%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9746대, 수출 435대 등 총 1만18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나, 수출은 79,8%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1.8%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올 상반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 TV 홈쇼핑 등 구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렉스턴 스포츠가 3412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코란도 2517대 ▲티볼리 2468대 ▲G4 렉스턴 1349대 순이다. 수출의 경우 ▲코란도 257대 ▲티볼리 125대 ▲렉스턴 스포츠 31대 ▲G4 렉스턴 22대 순이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 등 미래를 대비한 제품개발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내수 80만89대 ▲수출 223만3709대 등 총 303만3798대로 집계됐다. 누적 내수 판매의 경우 신차 효과, 개소세 인하 반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및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8.9% 줄었다. 이에 전체 누적 판매량은 21.5% 감소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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