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0일부터 카드사의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 정보 제공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카드사는 대출상품에 대해 매월 또는 분기별로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를 공시했다.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라 할인이 반영된 평균 대출금리만 공시하고 있어 정확한 금리 비교가 어려웠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정보 제공 확대와 소비자 안내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카드사별로 다른 신용등급 체계를 표준화했다. 내부등급 산정 시 사용되는 부도율을 기초로 공시등급을 재편하고, 타업권과 다르게 공시되고 있는 등급구간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또한 금리 정보 제공을 확대해 표준등급별 기준가격, 조정금리, 운영가격을 각각 공시해 금리산정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확대했다. 회원들은 회사별 금리를 직접 비교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 혼선 방지 및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사 신용등급별 공시도 병행한다. 이에 카드업계는 대출금리 공시 체계가 개선되면 카드사 간 건전한 금리 경쟁과 함께 소비자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대출상품 비교공시제도를 개선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개선방안 시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