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2분기 경제성장률 -3.3%…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이지 보고서] 2분기 경제성장률 -3.3%…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7.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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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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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1.3%)에 이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경기침체 국면에 들게 됐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이후 22년여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9%로 1998년 4분기(-3.8%)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 여파에 수출이 고꾸라지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1분기보다 16.6% 감소해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 1963년 4분기(-24%) 이후 최대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가 줄며 전분기(-3.6%) 대비 감소폭을 확대해 2008년 4분기(-1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자도 모두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투자가 1.3% 감소했고, 설비투자가 2.9% 줄었다. 각 지난해 3분기(-6.4%), 1분기(-8.5%)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먼저 직격탄을 받았던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하며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정부지출 역시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9.0%로 대폭 후퇴했다. 운송장비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의 급격한 위축세가 풀리면서 도소매·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은 1분기 –2.4%에서 2분기 –1.1%로 나아졌다. 건설업은 같은 기간 0.2%에서 –0.2%로 내려갔다.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정부의 기여도는 -0.3%포인트, 민간의 기여도는 -3.1%포인트였다. 대대적인 예산을 풀어 성장률 방어에 나섰던 정부의 기여도마저 1분기 0.2%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4.1%포인트로 전분기(0.7%)보다 큰 폭 내려앉았다.

한편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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