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의 정석’ 옵티머스, 횡령‧부정거래‧검사방해 등 백태
‘사기의 정석’ 옵티머스, 횡령‧부정거래‧검사방해 등 백태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7.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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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횡령과 부정거래, 검사방해 등 사기의 전형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한 현장검사를 토대로 작성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중간점검에서 ▲부정거래 ▲펀드 자금 횡령 ▲검사 업무 방해 등을 포착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애초부터 부동산과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계획으로 펀드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투자제안서에는 실제와 달리 펀드 자금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기재했다.

투자자금이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된다고 투자자를 속여 펀드 투자자금을 모집한 것이다.

아울러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펀드 자금의 일부인 수백억원을 자신의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고 주식‧선물옵션 매매 등에 이용했다. 횡령 규모는 현재 검찰에서 수사 등을 통해 확인 중이며,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검사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은폐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적인 검사를 방해했다. 건설사 등과 계약한 사실이 없는데도 허위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등을 제출했고, 현장검사 직전 주요 임직원의 PC와 관련 자료를 은폐한 채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21일 현재 옵티머스의 펀드는 ▲46개 ▲5151억원이며, 이 가운데 24개 펀드 약 2401억원이 환매 연기된 상태다. 나머지 22개 펀드도 환매 연기 펀드와 비슷한 자산으로 구성돼, 만기 도래 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계좌수 기준)는 총 1166명이며, ▲개인투자자 982명 ▲법인투자자 184명 등이다. 투자 금액은 ▲개인 2404억원 ▲법인 2747억원이다.

최원우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자산실사 완료 시 기준가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신뢰성 있는 자산운용사로 펀드를 이관할 예정”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 등으로 펀드 자금과 관련된 상장법인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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