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빅데이터’ 활용해 연간 보험료 100억 추가 유입
한화생명, ‘빅데이터’ 활용해 연간 보험료 100억 추가 유입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8.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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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한화생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위험도 예측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보험료 100억원 추가 유입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017년 5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입 한도 확대를 시행해 3년만에 보장성 보험료 약 300억원 추가 유입 효과를 얻고 있다. 연간 100억원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2011년 이후 가입된 신계약 70만건을 성별, 연령, BMI(체질량지수), 음주‧흡연 여부, 보험료 연체 정보, 모집 보험설계사(FP) 속성 등 약 120개의 항목을 반영해 8400만건의 사례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고객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언더라이팅(신계약 심사) 통합 스코어링 시스템인 ‘HUSS(Hanwha Underwriting Scoring System)’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보장성 보험 가입 고객 가운데 사고‧질병 발생 위험도가 낮은 고객군을 선별해 보장 한도를 확대한다.

기존 보험사들은 고객 수요가 높은 입원‧수술‧암 진단 등의 보장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최대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은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모델을 활용해 우량고객에게 한도를 확대 적용한 것.

한화생명 관계자는 “암 진단 보험금 최대한도가 2억원이지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상위 30%라면 최대 3억원으로 증가한다”며 “고객이 더 많은 보장을 원하면 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고 말했다.

시스템 도입 3년만에 보장성 보험료 약 3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한도 확대 신계약건수는 2만2460건으로, 연평균 7200명 이상의 고객이 한도 확대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우량고객의 사차손익률이 일반 고객 대비 16.5%포인트 더 높다고 분석했다.

사차손익은 보험료 산정 당시 예측했던 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이 적어 발생하는 이익이다. 사차손익률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위험관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7개 담보 외 더 세분화된 담보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암 진단 담보의 경우 고객의 조기 진단 가능성 지표를 추가 반영하는 등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한도 확대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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